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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내려올 수 없다' 현대하이스코 노동자 목숨 건 고공 투쟁

과기25시  제100호
선홍국

사진2.jpg 사진2.jpg(108 KB)

전남 순천 현대 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죽음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자본과 공권력의 폭압에 맞선 그들의 결의는 단호하다.

수많은 노동자들이 사측의 부당노동 탄압을 규탄하며 목숨 건 투쟁을 벌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대 하이스코 노동자들은 지금 어떤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일까?

현대 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 조합원 61명은 지난 10월 24일 새벽 크레인을 점거, 농성을 진행 중이다. 사측은 일체 식수와 음식물 반입을 금지시키는 등 비인도적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몹시 춥고 배고프다. 그러나 길거리에 나앉아도 춥고 배고픈것은 마찬가지 아닌가” 이것은 현대 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외침이다.


현대 하이스코는 지난 7월 비정규직노조가 설립되자 가장 많은 조합원을 가진 사업장을 차례로 폐쇄조치했다.

하청업체 4개를 폐업시킨 것이다. 그 결과 120명의 비정규직 해고자가 양산됐다.

각 하청업체들은 ‘경영상의 위기’를 이유로 폐업을 결정했지만 그 뒤에 원청 현대 하이스코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현대 하이스코는 “각 사업장은 하청업체이기 때문에 교섭 당사자는 우리가 아니다”라는 답변으로 일관했으며 지금도 모든 대화창구를 닫아놓은 상태다.

완전히 대화의 창을 닫은 회사에 맞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선택한 것은 고공크레인 점거라는 극단적인 선택이었다.

그러자 현대 하이스코는 크레인 점거에 들어간 조합원들에게 옷과 음식물은 물론 식수 반입도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크레인 내부에는 전원을 내려 깜깜한 상태다.

“죽어서도 내려올 수 없다”고 각오한 61명의 노동자들은 9일 째 추위와 굶주림 속에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현대자본과 경찰은 식수반입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가족까지 폭행하는등 그 만행은 끝이 없다.

특히 현대자본은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 순천시장, 순천시의회와 지역시민사회단체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요구’조차 ‘현대하이스코는 제3자’라며 묵살하고 있다.

현대 하이스코 노동자들은 '우리의 요구는 해고된 120명의 조합원들을 소중한 일터로 복직시켜달라는 것'이라고 밝히고‘11월 4일 순천으로 모여 살기 위해 싸우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노동자의 연대를 보여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우리 노동조합은 오는 4일 오후 3시 순천에서 열리는 “현대하이스코 문제 해결을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적극 동참해 현대 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날의 결의대회는 전임 간부가 전원 참석할 예정이다.

2005-11-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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