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노조는 지난 3월 8일(월) 12시 한국섬유개발(연)지부(지부장 김형섭)에서 천막농성 출정식을 가졌다.
우리노조 간부 및 전임자 약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출정식에서 이성우 위원장은 “섬유개발연구원이 산업자원부의
압력을 받아 단협해지통보를 하는 등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치닫게 하고 있다” 고 밝히고 “과거에 지노위의 조정안 권고를
사용자가 거부한 적은 없었다며 섬유개발연구원사용자가 비상식적인 행태를 저지르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또한 김형섭 지부장은 “사측이 지난 1년여 동안 정상적으로 이끌어낸 잠정합의안을 뒤엎고 지노위의 조정안조차 무시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며 “단협해지를 철회하고 조정안을 수용할때까지 투쟁해 나가겠다”는 굳은 결의를 밝혔다.
이번 천막투쟁은 지난 2월 20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섬유개발연구원 단체협상 결렬에 따른 조정회의에서 ‘잠정합의안
수용, 나머지 조항은 현행유지, 단협해지통보 철회’ 등의 내용이 담긴 조정안을 일주일의 여유를 두고 노사가 검토해
수용여부를 통보해 달라고 했고 우리노조가 27일 지노위의 조정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섬유개발연구원 사용자의
거부로 인한 조정 결렬에 따른 것이다.
우리노조는 ‘산자부가 부당한 압력을 즉각 중단하는것만이 노사관계를 정상으로 돌리는 길’이라고 주장하고 ‘산자부의
부당한 노사관계지배를 분쇄할 때까지 단협해지 철회하고 조정안을 수용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산자부 투쟁위원회의 전자부품연 지부, 건자재 시험연지부, 산기평지부에서도 야간농성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