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부가 2003년 임금인상을 합의해감에 따라 곧바로 2003년 단체협약을 체결하기 위한 교섭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열사 투쟁 정국 등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하여 애초 예정되었던 것보다 많이 늦어져서 시작된 교섭으로 인하여 각 지부는 서둘러
임금교섭을 마무리 짓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 임금교섭은 상당수 지부들이 많은 의견접근을 이루어 잠정합의 상태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이미 해양지부,
생명지부, 과총지부, 한림원지부, 견직지부, 과기연지부 등이 임금협약을 체결하였다. 또한 전기지부, 한식연지부, 생기원지부,
에너지지부, 지질자원지부, 항우연지부, 과기정지부, 환경지부, 원자력지부, 기계지부, 광주과기원지부, 표준지부등이 구체적인
잠정합의 수준에 도달하여 임금협약 조인을 앞두고 있다.
2003년 임금협약은 평균적으로 6-9%의 타결율을 보이고 있어, 예년의 임금인상 수준을 확보할 전망이다.
한편,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은 단협 만료기간이 차이가 있는 과학재단지부, 시설안전지부, 한림원지부 등과, 아직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않은 전자파지부, 파업중인 패션센터지부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단체협약 교섭에 돌입할 예정이다.
산자부 산하지부 중심의 제2교섭단의 경우, 투쟁위원회 구성을 통해 단체협약 체결과 관련하여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결정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교섭단이 무리없이 단체협약 교섭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체협약 교섭일정이 예정보다 많이 늦어져, 2004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핵심 쟁점이 예정되어 있어, 임단협
체결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가능한한 년 내에 임금협약을 마무리하고, 공동협약안을 포함하는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에 집중할 계획이나, 산자부의
산하기관에 대한 단체협약 개악 요구 등 난제들과 불가피하게 강력한 투쟁을 필요로 하는 사안들이 앞으로 놓여있어, 2003년
단체협약 체결까지는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