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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과기연지부, 상견례

과기25시  제106호
선홍국

우리 노조 대구경부과학기술연구원(DGIST, 이하 대경과기연)지부가 1월 24일 14:00에 제1차교섭(상견례)을 갖었다. 사용자는 대표(원장)를 포함해 8명의 교섭위원이 참석하였고, 우리 노조는 위원장을 비롯해 5명의 교섭위원(조한육수석부위원장, 김형섭섬유개발연구원지부장, 윤진효대경과기연지부장, 이광오정책국장)이 참석하였다.

노사 양측 교섭위원소개 후 사용자대표는 인사말로 “합리적이고, 합법적이며, 상식적인 노사관계를 통해 기관의 발전과 과학기술발전을 도모하자고” 밝혔다. 그런데, 사용자대표는 인사말을 마무리하며 “교섭의 모든 권한을 행정실장(손칠백)에게 위임하였으니, 성실하게 교섭달라”며 교섭자리에서 일어섰고, 노측 교섭위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버렸다.

노측 교섭위원들은 합리, 합법, 상식을 이야기 하는 사용자대표가 노측대표의 인사말도 듣지 않고 교섭석상을 떠나는 행위는 기본예의조차 모르고 노조를 모독하는 일이라며, 사측 교섭위원들에게 대표가 돌아올 것을 정중히 부탁하였으나 그들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노측 교섭위원들은 사용자대표와 교섭위원들의 행위에 대하여 “우리 노조는 사용자에게 먼저 싸움을 걸지 않지만, 피할 수 없는 투쟁을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경고한 뒤 사태의 악화를 피하기 위해 양측 대표의 대화를 요청하였다. 40여분 후에 이루어진 양측대표면담에서 사용자대표는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신생기관에서 노조설립은 부담스러운 일”이라며 난색을 표했으나, 성실하게 노사관계에 임하겠다고 약속하였다.

노측 교섭위원들은 전례에 없었던 사태에 대하여 충분히 숙의한 뒤 대경과기연의 구체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양측대표를 제외하고 교섭방식과 원칙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노사양측은 일반적인 교섭원칙에 동의하였고, 기본협약 체결전까지 지부장의 노조활동을 보장하며, 기본협약에 대한 사용자의 2주 검토 후 2주내에 체결한다는 원칙 등 10가지 사항을 합의하였다.

교섭 후 노측교섭위원들은 지부임원들과 교섭상황을 공유하고, 이후 사용자의 노조탄압, 모독행위, 조합원에 대한 불이익행위 등이 발생할 경우 강력대응하기로 결의하고, 지부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과 계획을 세우기로 결정하였다.

2006-01-25 13: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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