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시험원(산기원, 원장 강윤관)이 지난 11일 우리 노동조합에게 산기원지부의 단체협약해지를 통보함으로써 그동안
노조탄압에 앞장서왔던 산자부가 이제 단협 해지를 통해 노동조합 무력화 정책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도 지난 12일 단체교섭에서 그동안 잠정합의한 조항들을 완전히 무시하고 새로운 교섭안을 제출해 우리노조가
교섭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또 전자부품연구원, 산업기술시험원, 산업기술평가원 등이 제시하고 있는 단체협약안이 노동조합과 이미 체결된 단체협약을
완전히 무시하고 노조를 무력화 시키려는 공통안인 점으로 미루어 산자부가 불법적으로 산하기관들에게 예산배정과 사업이관
등을 무기로 노동조합 무력화를 기도하고 있음이 명백해졌다.
이에 대해 우리노조는 오는 24일 산자부 규탄집회를 시작으로 산자부 타격투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내년 1-2월에는 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전개하고 더 나아가 공공연맹, 민주노총과 함께 노무현 정부의 노사관계에 대한 부당한 지배개입을 분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