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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용석 열사 장례식 눈물속에 치러져..
 종묘공원과 광주역에서의 노제 후 망월동에 안장돼..

과기25시  제33호
선전홍보국

근로복지공단비정규직노조와 사측간의 교섭이 합의함에 따라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분신으로 항거하신 근로복지공단비정규직노조 고 이용석 열사의 장례식이 분신 44일, 돌아가신지 38일 만인 12월8일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분신으로 항거한 아름다운 청년 이용석 노동열사 전국노동자장'으로 치러졌다.
노사는 지난 12월 6일 교섭을 통해 비정규직 정규직화 방안과 고용보장, 고 이용석 동지 분신과 관련한 현안문제, 노조활동 보장, 임금 협약 등에 대해 합의하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이날 오후 2시에 조인식을 가졌다.
또한 향후 더 이상의 비정규직 확대를 중단하고 신규인력 채용시 채용인원의 50%를 유지하며 비정규직에서 선발키로 하였다. 계약직이 2년이상 근무했을 때는 3년마다 재계약하기로 했으며 1년이상 근무한 일용직은 계약기간을 6개월로 늘렸다.
노조활동과 관련해서는 전임자 1인을 확보(무급)했으며, 2인의 업무협조자도 두기로 하고, 사측이 노조사무실과 집기를 제공키로 했다. 임금은 계약직은 총액대비 3%를 인상키로 했으며 일용직은 일급 3,000원을 인상했다. 또한 비정규직 처우개선비로 월3만원을 책정해 지급키로 하였다.

이에 따라 고 이용석 열사 장례위원회는 곧바로 고인에 대한 장례일정에 돌입하기로 하고, 8일 오전 8시 고인이 안치됐던 서울 중앙장례식장에서 발인한 후 오전 10시 서울 종묘 공원 영결식, 오후 5시 광주역 광장 노제를 거치며 고인을 망월동 5.18묘역에 안장했다.
종묘에서 치러진 영결식에는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과 공공연맹 이승원위원장, 강민조 유가협회장님의 이용석 노동열사에 대한 추모사가 이어졌다.
고 이용석 노동열사는 영결식이 끝난 후 광주광역시 광주역 광장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 광주역에서 오후 5시 노제를 지냈다.

ꡒ동지 여러분! 우리가 모인 이 자체가 노동자로서 승리입니다. 직원을 탈피한 진정한 노동자로서 삶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 자리 함께 하지 못한 동지들의 몫까지 우리가 싸워야 합니다. 노예문서같은 비정규직 관리세칙을 파기하고 고용안정을 외치는 우리의 요구는 당연한 것이며 마땅히 쟁취해야 합니다."나 하나 쯤이야" 하는 생각을 버리고 "나만, 우리만 함께 한다면 반드시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오늘 이 모인 자리를 자축하며 즐겁게 투쟁합시다.ꡓ
고인의 유서가 낭독되는 동안 노제가 진행되는 광주역 광장에 모인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고인의 넋을 위로하는 씻김굿으로 노제를 마무리하면서 헌화와 분향이 이어졌다.

노제가 끝난 후 근로복지공단 광주본부까지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함께 행진이 이어졌으며 곧이어 오후 8시 광주 망월동 5.18묘역에서 하관식이 있었다.
고인을 안장하는 동안 오열하는 유가족들의 눈물과 울부짖음을 들으며 그 자리에 모인 조합원들은 묵묵히 찬 바람 속에서 자리를 지키며 눈물을 삼켰다. 장례에 참석한 모든 이들의 헌화로 이용석 노동열사 전국 노동자장을 마무리하면서 우리 모두는 비정규직철폐 투쟁의 희망을 틔우며 산화하신 이용석 열사를 땅속에 묻은 것이 아니라 우리 가슴속에 묻었음을 느꼈다.

한편 지난 6일 근로복지공단 비정규직 노조가 파업 참여 전 조합원의 단식등의 힘겨운 투쟁으로 노사 합의를 도출해 냈지만 사실 비정규직 확대 중단이라는 협소한 의미의 투쟁성과를 얻은 것에 불과하다. 고 이용석 열사는 우리가 앞으로 비정규직의 전면 정규직화를 얻어내기 의해 더 많은 투쟁과 노력을 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겨주었다.

2003-12-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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