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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EP기관장 선임에 즈음하여
-기관장 선임에 대한 KISTEP지부의 입장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국가과학기술 혁신 및 전략기획 전문기관으로 과학기술기획평가의 세계적인 기관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우리 구성원들은 노력하여 왔다.
새로 선임될 원장은 국가 과학기술 전략에 대한 중장기적인 안목과 다양한 이해관계를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조정능력과 조직의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외부적인 외압이나 정치적인 견해를 배제하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국가과학기술정책을 입안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노동조합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 선임에 즈음하여 아래와 같은 기본원칙을 다시 한번 천명하는 바이다.
첫째, 도덕성을 갖춘 인사가 선임되어야 한다.
국가R&D사업을 기획평가조정 지원하는 기관의 수장으로 도덕성은 최소한의 조건이다.
우리원의 원장은 자신의 출세를 위한 발판으로 기관을 사조직처럼 운영하거나 윗 사람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눈치나 보면서 기관의 발전을 무시하고 조직을 운영하는 인사 보다는 공사를 구별하고 연구윤리, 조직윤리, 공공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는 기관장이 선임되어야 한다.
둘째, 미래 비전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선임되어야 한다.
원장은 기관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 지식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또한, 국가과학기술기획평가 및 예산조정의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국가R&D중장기미래발전방향과 그에 따른 기관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우선 필요하다.
자신의 전공분야에만 매몰되어 국가 전체적인 과학기술 조정 능력이 미비하거나, 특정 집단을 대변할 가능성이 있는 인사는 단호히 거부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자신의 전문분야에서도 리더로서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인사 보다는 과학기술기획평가 및 예산조정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기관장이 선임되어야 한다.
셋째, 경영마인드와 활동력을 갖춘 인사가 선임되어야 한다.
우리원의 원장은 현실성 없는 비전과 전략만을 제시하는 것보다는 우리원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연구재원 및 기관이전에 따른 이전비용등의 예산확보 계획과 조직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민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조직운영 방안등을 제시하고 이를 실행에 옮길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마련하여야 한다.
또한, 노동조합을 경영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노사상생의 틀을 마련하여 발전적 노사관계를 만들 의지와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오로지 자신이 옳고 다른 사람의 의견은 틀리다.’ 라고 우기는 독불장군 보다는, ‘무소신이 소신이다.’라는 우유부단한 인사 보다는 이해와 양보를 통해 합리적으로 기관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관장이 선임되어야 한다.
우리노동조합은 지난 2월9일 원장추천위원회에서 진행된 3배수 후보 선임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진행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후 진행될 원장선임과정에서는 기관운영에 대한 전문성, 정책비전, 리더쉽, 도덕성 등의 자질을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공개토론회 또는 정견발표회 개최를 요구한다.
또한, 우리노동조합은 위의 조건에 맞는 후보자가 없는 경우에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기관장 초빙을 재공고 할 것을 요구한다.
이를 무시하고 합당하지 않은 인사를 정치적ㆍ정략적으로 선임한다면 이를 단호히 거부할 것임을 밝힌다.
2007. 2. 15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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