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3주차 출근투쟁일기(2004.12.7.) |
12월 7일 3주차 화요일 출근 투쟁...
이른 아침까지 비가 부슬부슬 내렸는데
출근투쟁 할때 다행히 그쳤다.
오늘도
항공의 권도경 간사, 에너지 김시경 동지, 관리본부 김익정 지부장
화학의 이운복 지부장, 박효정 총무부장, 김동욱 회계감사,
구동완 조직 1부장
본부의 김영목 사무처장, 이경진 조통국장 등
여러 동지들이 함께 수고해주었다.
얼마나 고마운지...
특히 오늘은 대전 한라공조 조민제 동지가 함께 해주었다.
그리고 노동가수 최도은 동지가 어제 전통 노조 행사에 왔다가
서울 가는 길에 지지방문을 해주었다.
차가 막혀서 9시 5분에 도착하는 바람에 동지들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두 분 동지께도 정말 감사드린다.
오늘도 많은 동지들이 인사하며 출근한다.
어느 한 차량은 인사하다가 앞차를 들이받을 뻔도
하고..
출근투쟁 끝나기 직전 화학의 한 동지가 사다준
따뜻한 음료수를 끝나고 모두가 마시면서
마음이 따뜻해진다.
오후에는 장순식 전 위원장 복직을 요구하며
원장실 앞에 스치로폴 깔아놓고 농성중인
김용윤 지부장을 김영목 사무처장과 같이
방문하여 함께 하였다.
은영수원장이 잠깐 나오더니 예의 그 시간을 계속달라고
하면서 항소하기로 결정한 듯한 발언들을 한다.
항소했을 때 노조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
떠보기 위한 것인지...
김영목 사무처장이 화를 버럭내자 머쓱한 듯 들어간다.
12월 8일 점심 과기노조 복직 촉구 결의대회에
많이 참석해서 우리의 의지를 확실히 밝혀야 할 것이다.
"장순식 전 위원장은 즉각 복직되어야 한다"
저 자신의 복직을 위한 출근 투쟁을 하면서
또 장순식 전 위원장 복직을 위한 농성에
잠깐이나마 함께 하면서
출연기관의 여러 해고자들이 생각나서 착잡했다.
비리를 감추기 위한 내부 고발자 해고...
당연면직 조항을 들이댄 말도 안되는 해고...
노조를 약화시키기 위한 해고...
법원의 부당해고 판결...복직...
그러나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 없는
'아니면 말고'식의 전근대적 노사관계...
원규를 금과옥조처럼 내세우면서도
법원의 판결은 애써 무시하며 버티는 기관장...
출연기관 노사관계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다.
이러한 구태를 벗지 않고 혁신은 없다.
새로 출범한 과기부 혁신본부가 어떻게 하는지 두고 볼 일이다.
"부당한 해고는 끝까지 싸워 바로 잡는다" 투쟁!!!
고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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