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60일을 넘어 공공기관 최장기파업을 상황에 있는 한국산업기술평가원(원장 윤교원, 이하 ‘산기평’)에 대한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이하 ‘산자위’) 국정감사가 지난 25일 실시되었다. 국정감사란 세금으로 운영되는 주요 공공기관에 대한 잘못된 정책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국회의 감사 기능으로 법률제정, 예․결산을 포함해서 국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할 것이다. 이날 산자위는 한마디로 산기평의 엽기적 경영행태와 원장 리더쉽 부재에 대한 성토의 장이었다고 할 것이다.
2. 대부분의 의원들이 윤교원 원장이 부임하고 실시된 ‘클린카드’라는 법인카드의 부적절한 사용에 대해 심각성을 지적했고, 일부 의원은 당장 폐지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260일이 넘는 장기파업에 대한 책임을 지고 용퇴할 것을 주문하기도 하였다. 이는 그동안 우리노동조합이 수차례 지적했던 원장의 무능함을 국민의 대표라 할 수 있는 국회의원의 입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고 판단된다.
3. 이미 의원들의 보도자료를 통해서 확인된 바에 의하면 전직원이 168개의 법인카드로 국민의 세금을 흥청망청 사용한 것도 모자라 일부 카드깡이나 대납 의혹이 제기되었다. 장기파업으로 기관이 비상사태인데도 불구하고 57건의 해외출장을 비롯해 원장마저도 파업사태 해결 노력은 전혀 하지 않은 채 발표자나 토론자의 역할도 없는 회의를 포함해서 3건의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기관 경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이상일 경영관리본부장은 여성조합원에게 성희롱 발언 한 사실을 기억나지 않는다고 이야기 했다가 의원이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하자 결국 시인했다.
4. 심지어는 국정감사장 안에서 감사가 진행 중인데 의원의 지적이나 시정요구에 대해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일부 직원이 꼴통들이라고 반응하는 등 국정감사마저도 우습게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에 국회에서는 원장에게 진상관계를 조사해서 해당직원에게 책임있는 조치를 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일부 의원들은 위원회 이름으로 감사원 특별 감사를 요청할 것을 주문했다.
5.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윤교원 원장은 우리노조 산기평지부 조합원들을 폭력 및 업무방해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이는 산자부 낙하산 출신 원장의 천박하고 폭압적인 노사관을 한 번에 보여주는 것이다. 국정감사장의 한 의원의 말처럼 지금 이 순간 윤교원 원장이 해야할 일은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용퇴하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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