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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억장이 무너지고 안타까운 마음에 차마 그의 영정 앞에 오래 머물 수가 없었다. 상주 없는 영정 앞이 차라리 그와의 그동안 투쟁해온 많은 일들을 순간이나마 되뇔 수 있을까? 늠름했던 생존의 모습을 상기하며 “종우야! 이렇게 가도 되는 거니…….” 옅은 미소 속에 무언가를 이야기 할 것만 같아 영정을 더 이상 바라볼 수가 없다.
1999년 가을 공기 좋은 우이동 산자락 중턱에 자리 잡은 통일연구원 앞마당 천막에서 그를 포함한 많은 지부의 동지들과 함께 쌀쌀한 새벽공기의 기를 받으며 이후투쟁의 전략을 토론했다. 그 후 줄곧 투쟁의 현장에서 듬직한 모습으로 서로를 격려하던 넉넉한 동지였다.
그와 함께 투쟁했던 많은 동지들은 지금 원직에 복귀했고 대다수의 지부장들은 그를 잘 모른다.
우리노조와 연전노조의 인연은 꽤 오래지만 본격적인 공동투쟁의 시작은 99년 이후인 것 갔다. 연전노조에 김종우란 걸물이 등장하면서 정책연대를 통한 공동투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연맹의 공공대산별건설 사업과 함께 과기 연전의 통합 작업도 김종우 동지의 열정과 함께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현직 지부장으로 사측과의 신경전(?)후 뇌출혈로 쓰러진……. -그리고 우리 곁은 떠난-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미망인과 초등생 두 자녀를 생각하면 앞이 캄캄할 뿐이다.
우리 모두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본부에서 추진하는 추모성금모금에 많은 관심과 동지애를 보내줄 것을 호소합니다. ……
“고” 김종우 동지의 명복을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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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전노조 김종우 부위원장 추모성금 모금
우리 연맹소속 연전노조 김종우 부위원장님이 6월1일 오전 소속 사업자인 통일연구원지부 사무실이세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2일 새벽 04시에 운명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영결식은 4일 오전 10시 통일연구원 (강북구 슈유6동)
수도권 동지들의 많은 참석 바랍니다.
▷ 조의금, 추모성금 보내실 곳 : 국민은행 488801-04-002045 (예금주 과기노조)
김종우 동지의 유족으로는 부인과 초등학교 5학년 1학년에 다니는 두 자녀가 있습니다.
유족들은 갑작스런 가족의 죽음 앞에 슬픔이 앞서겠지만,
앞으로의 생계도 큰 짐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조문을 간 지부들도 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조문을 못 갔거나
추모 성금을 내실 지부들은 위 계좌로 보내주시면 한꺼번에 모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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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부위원장 약력>
1964년 서울 출생(42세)
1982년 2월 서울여의도고등학교 졸업
3월 한국외국어대학교 입학
1987년 3월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부설 한국학대학원 입학
1992년 7월 육군 중위 전역
10월 민족통일연구원(현 통일연구원) 입사
1999년 3월 노동조합(전국연구전문노동조합 통일연구원지부) 결성 (초대 지부장)
10월 단체협약 쟁취, 정리해고 원상회복 및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한 파업 투쟁
2000년 2월 전국연구전문노동조합 정책국장
2003년 1월 전국연구전문노동조합 부위원장
2005년(현재) 전국공공연구․전문노동조합 부위원장, 통일연구원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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