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노동조합은 지난 10월 9일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이하 ‘산기평’) 앞에서 사용자측의 노동조합 탄압 분쇄와 정리해고 저지, 산자부의 지배개입 분쇄를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하는 총력결의대회를 개최하였다.

산기평지부 조합원을 포함하여 약 70여명의 우리 노조 전임간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 투쟁사에서 이성우 위원장은 산기평 지부 뿐만 아니라 우리노조 소속 산자부 산하기관 대부분에 산자부의 지배개입과 노조 죽이기가 자행되고 있는 것은, 현 정부의 개혁이 허구임을 드러내는 것이고, 전 조직적 차원의 투쟁으로 맞서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산기평은 지난해 말부터 단체협약의 개악을 요구하였고, 조합원들의 찬반투표를 통해 추인하였으나, 다시 추가 개악을 요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부 간부 4명에 대해 직위해제 및 휴업처분을 자행하고 있고, 그것도 모자라 인건비 부족을 핑계로 조직개편을 통해 정리해고를 강행하겠다는 억지주장을 펴고 있어,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무력화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여진다.

더구나 이 과정 전반에 산기평 사용자뿐만 아니라 산자부가 단체협약 개악을 직접 요구하는 등 노동조합 탄압의 직접적인 배후역할을 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