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17주년을 맞는 노동절(Mayday) 기념대회가 지난 5월 1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개최되었다. 부슬부슬 내리는
빗속에서도 1만5천 여명의 노동자들이 대학로를 가득 메웠다.
이날 청소, 골프장, 학습지노조 조합원들이 비정규직노동자들을 대표해서 연단에 올랐다. 14년째 정규직으로 일하다 하루 아침에
비정규직이 되고, 호텔에서 쫓겨나 2년째 투쟁을 벌이고 있는 르네상스호텔 함소란 조합원은 “해고상태가 지속되다보니, 생활이
말이 아니고 내 등을 자꾸 죽음의 유혹으로 떠밀고 있는데 이것은 저뿐만 아니라 장기투쟁사업장 모두의 일”이라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가난과 질병에서 몸부림치고 있는데 해고와 파견이 계속된다면 세상은 비정규직으로 넘쳐날 것”이라고 피맺힌
절규를 토해냈다.
공공운수연맹 임성규 위원장은 “무슨 일이 있어도 단 하나 한미FTA만이라도 저지하자”며 총파업을 호소했다. 그는 “집행부가
총파업 투쟁에 나서자고 하면 따르겠냐?”며 공공운수연맹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묻자 조합원들은 ‘투쟁’으로 화답했다.
한미 FTA 무효, 비정규악법 분쇄가 주요구호로 선정된 이날 기념대회에서 민주노총은 결의문을 통해 “노무현 정부가 한미FTA
타결무효, 비정규확산법 무효와 시행령 제정중단, 노동3권보장, 사립학교법 국민연급법 개악중단, 산별교섭 법제화 등 민주노총
5대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시에는 전 조직적인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노동조합은 조한육 상임위원장을 비롯해서 5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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