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노동조합의 2006년도 확대간부수련회가 정기대의원대회와 함께 지난 2월16일부터 17일까지 한국노동교육원에서 확대간부와 대의원 약 1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16일 오후 2시에 시작된 개회식 인사말에서 공공연맹 양경규 위원장은 “2006년 이땅 4천만 민중과 1500만 노동자 850만 비정규직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것인가를 생각하고 그 연장선 속에 오늘의 확대간부수련회와 대의원대회가 있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 또한 어려웠던 시기 한국 산별운동의 첫 번째 테이프를 끊으며 우리운동의 새로운 돌파구를 무엇인가 열어주려했던 과기노조가 2007년의 돌파구에도 선봉이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이어서 오후 2시30분부터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초청강연이 있었다. ‘노래에 얽힌 백기완의 인생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백기완 소장이 직접 노래를 부르며 강연을 진행하였다. 백기완 소장은 "내 의식을 키운 것은 첫째가 가난, 둘째가 어머니가 들려준 옛날 이야기, 셋째가 우리 민족의 문화, 문화 가운데서도 노래, 그 가운데서도 유행가가 나를 키우는데 조금은 보탬이 됐다는 생각을 떨쳐낼 수 없다"며 노래에 얽힌 인생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오후 4시부터는 고영주 위원장의 2005년 사업보고 및 2006년 사업계획 발제가 이어졌고 각 상설위원회 위원장들이 각 국위원회의 2006년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시간이 있었다. 고영주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어려웠던 시기를 지나 7대 집행부 1년을 거치면서 조직 안정화와 교섭에 대한 성과, 노사관계에 자신감 회복, 조직 확대 강화라는 성과가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각 지부의 현장 조직을 확대 강화, 정책역량을 강화, 장기적인 조직 발전 전망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고 밝혔다.

저녁식사 후 오후 7시부터는 2006년 사업계획에 대한 조별 분임토의가 진행되었다. 오후 8시30분부터는 참가자들이 세 그룹으로 나뉘어 2006년도 정기 대의원대회, 중앙위원들을 대상으로 이찬구 박사의 “BSC관련 강의와 토론”과 함께 임시 중앙위원회, 확대간부들을 대상으로 한울노동문제연구소의 하종강 소장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오후 10시경 산기평지부의 투쟁결의문이 낭독과 함께 2006년 정기대의원대회가 종료와 함께 모든 공식일정이 종료되었다. 이후 진행된 뒷풀이에서 참가자들은 우리노조의 평가와 계획에 대해 열띤 토론과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이렇게 2006년 한해도 힘차게 투쟁할 것을 결의하며 2006년 확대간부 수련회 및 정기대의원대회가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