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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총, 시대착오적 정관 · 규정개정시도
 과총지부 천막투쟁돌입

과기25시  제1019호
선전홍보국

우리노동조합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지부는 (이하 ‘과총지부’) 오는 8월 25일 사측의 공공성을 저해하는 정관 및 규정개정을 저지하기 위한 과총지부천막투쟁출정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하기로 결의하였다.


과총지부는 현 사용자인 김시중 회장이 15대 채영복 회장의 취임을 6개월 남짓 앞두고 시대착오이고 반개혁적인 정관과 규정 개정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공공성을 해하는 사측의 정관·규정개정을 저지하겠다는 투쟁계획을 밝혔다.


과총지부는 천막투쟁 결의의 주된 원인이 된 과총개편 정관 · 규정개정의 문제와 관련 ‘사측이 15대 출범을 준비하면서 14대 때 완수하지 못한 비상근 임원의 집행단위의 참여를 통한 사업의 활성화와 과총의 위상을 재정립한다는 명목으로 ▲정관의 정신을 위배하는 부회장들의 결재참여 ▲경영혁신 과제로 과거 폐지되었던 특급을(총괄조정실장)신설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비상근 임원으로서 회장을 보좌해온 부회장에게 상설위원회를 맡기고 결재에 포함시켜 집행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은 정관에서 ‘위원회를 전문적 사항을 심의하기 위한 기구’로 정한 바에 대해 위배하고 있으며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외부출신 사무총장 선임을 앞두고 외부에서 오는 사무총장을 대비하여 업무연계성을 원활히 한다는 이유로 과거 폐지되었던 특급사무차장을 총괄조정실장이라는 이름으로 부활을 시도하는 것은 회장, 부회장, 사무총장, 총괄조정실장으로 이어지는 옥상옥의 불필요한 의사결정구도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과총지부는 정관 및 규정개정에 대하여 “이공계 기피현상타개를 위한 과학기술인 사기진작책을 마련하여 과학기술정책에 반영해야 할 과총이 제 역할을 하기는커녕 상층부의 나눠먹기식 자리신설을 마련하고 있고 경상비 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규정개정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과총이 자칫 사설기관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정체성 확보를 위하여 투쟁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 “과총의 발전을 위해서는 과총임원들의 역할을 결재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할 것이 아니라 사무처의 자질향상과 회장의 권한위임을 통한 책임성 부여로 장기적인 과총발전을 위한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한편 과총지부는 25일 12시 과학기술회관 앞에서 사측의 규정개정저지투쟁현안문제 외에 해외출장에 대한 원칙마련과 조합원들의 근로조건개선 등을 요구하며 천막투쟁 출정식을 가진다. 이날의 천막투쟁 출정식은 학회지부의 총력투쟁 결의대회와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

2004-08-24 13:41:48

☞ 원문 : [ http://kstu.nodong.org/maynews/readview.php?table=webzine&item=&no=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