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지부
올 여름을 누구보다도 더 뜨겁게 보낸 한국시설안전공단지부의 94일 파업은 우리 노동조합 10년의 역사에 길이 남을
투쟁이었다. 단체협약을 쟁취하고 민주노조를 사수하고자 분연히 떨쳐 일어난 120여명의 노동자들은 하얀 소금이 배어버린
머리띠의 글자처럼 한 치의 흔들림이 없는 ‘단결’과 한발의 물러섬도 없는 ‘투쟁’ 그 자체였다. 앞으로도 과기노조의 역사를
다시 쓰는 시설안전공단 동지들을 기대해본다.
■ 한국패션센터지부
한국패션센터지부가 지난 12월 13일 500여일간의 끈질긴 투쟁을 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 투쟁은 마지막 남은 4명의
조합원들이 흔들림 없이 끝까지 투쟁하여 노조를 지켜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하지만 투쟁과정에서 나타난 과기노조 본부와
지부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서로간의 신뢰가 이루어지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더불어 작은 지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배움과 함께 패션투쟁을 통해 얻은 아쉬움은 우리노조가 향후 다른 투쟁을 전개하는데 있어 극복해 나아가야할
새로운 과제로 남았다.
■ 한국산업기술평가원지부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은 지난 11월 26일 평가비리를 은폐하고 노동조합을 말살하고자 하는 음모를 뒤로하고 겉으로는 예산상의
이유를 들어 정리해고 예고를 자행했다. 이와 관련 우리 노조는 산자부 불법 노사관계 지배개입 분쇄를 위한 투쟁위원회를
구성해 △노사관계 자율성보장 △부당해고 철회 △ 평가비리척결/R&D 평가기관 독립성 보장 등 3대 요구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노조는 산자부 투쟁위원회를 통해 전 조직적 차원에서 강력대응하기로 결의했으며 2004년
우리노동조합의 명운을 건 싸움이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한 산자부 타격 투쟁은 출범한지 1년을 맞은 6대 집행부의 최대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대동제
10월 29일 우리노동조합 제13회 과학기술노동자 대동한마당이 연구단지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동한마당은 지난해 치루지
못한 대동제를 복원해 내어 전통의 끈을 다시 계승했다는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연구전문 노조가 함께 참여해 연대의
끈을 이었다는데 그 의미를 더하는 행사였다. 하지만 대동한마당 프로그램 자체가 ox퀴즈 외에 여성조합원과 남성조합원이
더불어 즐겁게 어울릴만한 프로그램이 없었다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앞으로는 여성과 남성의 성 차이를 넘어서 조합원들이 하나
되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대해본다.
또한 모든 지부의 조합원들이 한걸음에 달려와 함께할 수 있는 대동의 한판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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