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연) 설문, 오길록 원장 퇴진요구 86.5%
1월 21부터 3일간 1,216명 참여…설문에 응한 보직자 65.1%도 오원장 임기보장 반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노동조합(이하 전통(연), 위원장 정기현)은 지난 1월 21일부터 3일간 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설문조사는 오길록 원장의 연구원 및 조합원에 대한 감시와 통제, 탄압이 그 어느 때보다도 극심한 가운데 실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216명이라는 많은 숫자의 직원들이 참여하였다.

전통(연) 노동조합이 배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길록 원장의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6.5%에 달하는 1,052명의 직원이 반대의사를 밝혔으며, 오원장의 인사에 대하여 “지난 5년간 전통(연) 원장의 인사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한 직원은 단 한명도 없어 오원장의 독선적 인사와 파행적 기관운영이 어느 정도인지를 그대로 보여 주었다.

또한, 직원들은 “오길록 원장이 취임한 이후 전통(연)의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한명도 긍정적이 답변을 보이지 않았다.


최근에 들어 오길록 원장은 출근시간에 8:50분까지 정문을 통과하지 않거나, 정문을 8:50분에 통과하였더라도 9:00정각에 자리에 앉아 근무하지 않는 직원들은 바로 보고하도록 감시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한, 오길록 원장은 얼마 전 퇴근시간 10분전에 자리를 뜬 보직자를 바로 해임하면서도, 자신은 근무시간에 동창회를 참석하는 등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설문결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는 전통(연) 소식지 2003-4호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