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 배달호 조합원 분신 자본의 노동탄압(가압류)이 부른 죽음, 전국적 투쟁으로 확산 |
과기25시 제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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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홍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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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9일 새벽 6시경에 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 배달호 조합원이 두산자본의 악랄한 노조탄압에 맞서 자신의 몸에 신나를
붓고 분신하였다. 배달호 조합원은 대의원을 지낸 바 있는 현장간부로 ‘02년 5월 파업투쟁으로 구속되었고, 같은 해 9월에
업무방해등의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출소하였다.
배달호 동지는 분신에 앞서 “출근을 해도 재미가 없다... 해고자 18명, 징계자 90명정도 재산 가압류, 급여가압류 노동조합
말살, 악랄한 정책에 우리가 여기서 밀려난다면 전사원의 고용은 보장받지 못할 것이다....동지들이여 끝까지 투쟁해서 승리해
주기 바란다. 불쌍한 해고자들 꼭 복직바란다”라는 유서를 남기며, 두산자본이 조합원 개인과 해고자들에게 자행하는 간악한
개별적 노동탄압에 대하여 죽음으로 규탄하고 있다. 이는 최근에 들어 노사간의 집단적 노사관계 마저 부정하면서, 자본과
정권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여 조합원 개인, 나아가 가족들에게 자행하는 개별적노동탄압의 극단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노벨평화상은 받은 김대중 정권 5년 기간동안 구속 노동자수는 892명으로 YS정권의 632명에 비해 거의
두배에 달하고 있으며, 발전노조 3,000조합원에 대한 211억원 가압류, 두산중공업지회 조합원 97명에게 65억 등 조합원 개인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가압류 금액이 최근 3년간에 걸쳐 1,600억원대에 이르며, DJ정권 5년동안에는 총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1월 9일 “분신사망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두산재벌에 대한 강력한 응징 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의하였고,
노조탄압의 1인자 두산자본의 박용성회장의 퇴진과 정부차원의 책임있는 진상조사, 징계 및 가압류 철회, 특별근로감독 실시등을
요구하고 있다. 투쟁은, 금속노조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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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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