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사상 처음으로 지난 2월 11일부터 1박 2일간에 걸쳐 정기대의원대회를 진행하였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전체 대의원 757명중 466명이 참석하여 조직발전에 대한 분임토의를 갖고 활발한 토론을 전개하였으며, 상정된 안건에 대하여 새벽까지 심의와 열띤 토론을 진행하였다. 이번 대의원대회에서는 ‘99년 탈퇴한 노사정위원회 복귀에 대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대의원들이 상정된 안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노사정위 참여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하였다.

올해 임금인상 요구안은 민주노총이 조사한 올해 표준생계비(3,410,496원, 4인가구)의 72%수준을 반영하는 11.1% 결정하였으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동일노동 동일임금’ 확보와 임금삭감 없는 주 40시간 쟁취와 노동재해 추방을 위해 투쟁하고 쟁의시기를 6월 둘째주로 집중하기로 결의하였다. 특히, 사업비 예산의 17.9%인 1억 5천만원을 비정규직 사업으로 배정하여 비정규직 사업 추진에 대한 총연맹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또한, 총연맹의 대의원, 중앙위원, 임원에 대해 여성할당제를 적극 도입하여 2005년까지 30%이상의 여성을 배정하기로 하였으며, 정책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오는 7월 정책연구원을 설립하기로 하고, 차기 중앙위원회에서 재정마련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