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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동자의 함성
 - 2007년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열려

과기25시  제140호
공공연구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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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야제의 피로가 채 가시지도 않았지만 자랑스런 민주노총 조합원은 2007 전국노동자대회의 자리를 지켰다. 11월 11일(일)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비정규직 철폐하자!’, ‘한미FTA 저지하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청역에서 남대문에 이르는 16차선 도로를 모두 점거했다. 우리노동조합 역시 김영균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해 약 60여명의 참가자들이 참여하였다.


한편 경북, 부산, 전북, 대전, 강원 등 지역에서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하기 위한 노동자들은 노무현 정권의 공권력을 동원한 고속도로 진입로 봉쇄, 출발 자체 봉쇄 군사독재정권 시절에난 있을 법한 만행에 맞서 지역의 고속도로 및 곳곳에서 힘찬 투쟁을 전개하였다.


오후 2시 50분부터 사전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전국노동자대회가 시작되었다. 경찰이 시청 주위를 틀어막고 헬기 2대와 선무방송차를 동원해 해산하지 않으면 물대포를 쏘겠다고 위협했지만 노동자대히 참석한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철폐’와 ‘한미 FTA 반대’를 외치며 끝까지 자리를 사수했다.


이날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은 “노무현 정권은 과거 군사독재정권과 같은 탄압을 노동자 민중들에게 자행하고 있지만 우리는 오늘 이 투쟁을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이석행 위원장은 “내년에는 전기, 철도와 운수, 가스, 발전을 끊고 세상을 멈추는 총파업을 통해 노동자의 권리를 되찾자”라고 목소리 높였다.


노동자대회가 끝나고 ‘2007 범민중 총궐기 대회’가 열렸다.

범민중 총궐기 대회에서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한미 FTA의 처리여부를 국민투표로 결정하자고 제안하고 비정규직악법을 폐기하고 새로운 비정규직법을 만들 것을 요구했다. 또한 권 후보는 또 삼성그룹의 해체와 이건희 회장의 사법처리도 촉구했다.


노동자대회와 범민중총궐기대회가 끝나고 행진하는 과정속에 경찰들과 충돌이 있었다. 교보문고 앞으로 향한 금속노조를 중심으로 한 대오는 물대포 및 방패, 곤봉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경찰에 대항했다. 안국역에서는 공공운수연맹과 건설노조를 중심으로 한 대오가 경찰의 폭력에 대항에 투석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특히 건설노조 조합원은 크게 다쳐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기도 했다.


경찰의 무자비한 폭력에 의해 부상자가 속출하고 많은 노동자들이 연행되기도 하였지만 많은 노동자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광화문 조선일보 앞에서 정리집회를 가졌다.


한편 전태일노동상은 현재 영등포교도소에 수감된 김성환 삼성일반노조위원장을 대신해 부인 임경옥씨가 대신 수상했다.

2007-11-15 18:03:49

☞ 원문 : [ http://kstu.nodong.org/maynews/readview.php?table=webzine&item=21&no=7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