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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인사, 조합원의 힘으로 바로잡겠다
 화학지부 지난 1일 천막출정식 가져~!!

과기25시  제78호
선전홍보국

화학지부.jpg 화학지부.jpg (96 KB)

지난 4월 1일 우리노조 한국화학연구원지부(이하 ‘화학지부’, 이운복지부장)는 천막출정식을 통해 힘찬 투쟁을 선언했다.

우리노조는 이날의 출정식에 참가한 약 150여명의 조합원들과 함께 노동조합과 체결한 단협과 원규 등 모든 규정을 무시한 채 승진 심사기준을 임의대로 급조, 승진심사를 실시한 화학연 사측에 대해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투쟁의 의지를 강력히 나타냈다.

화학지부 이운복지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사측은 인사규정을 마음대로 변경해 기존의 승진내용을 변경시키는 불법적 제도개선을 자행했다”고 강력비판하고“노동조합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부장은 “첫째, 불법적 승진을 자행한 인사위원회는 노사간 합의된 승진기준으로 승진을 재실시하고 둘째, 규정을 내세워 고영주 동지를 해고한 김충섭원장은 직책판공비를 속여 지급하거나 계약직중 정직원이 된 동지들의 급여를 일방적으로 삭감하는 등 스스로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것에 대해 전 직원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또 고영주 비대위원장은 “조합원의 권리를 지키는 것이 노조이며 우리는 조합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지난 92년 파업을 통해 인사제도를 개혁시켰다”고 강조하고 “이번 사측의 행태는 우리가 투쟁으로 쟁취한 인사제도를 허물어뜨리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이 투쟁은 화학지부만의 투쟁이 아니라 전체 과기노조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밖에 민주노총 지역본부 문성호 본부장은 “노·사가 합의한 규정에 대해 사측이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작태는 지역의 모든 노동자를 깡그리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말하고“대전지역본부는 고영주 동지의 복직투쟁과 이번 화학지부의 투쟁을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의 집회는 대전권 약 150여명의 동지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전지역본부, 한국전자통신노동조합, 한국과학기술원노동조합, 한국선급노조, 민주노동당 유성구지구당 등에서 연대투쟁을 약속하며 함께했다.

우리노조는 투쟁결의문을 통해 ■김충섭 원장은 원칙에 어긋난 승진심사 인사위원회를 즉각 다시 실시하라! ■전 직원들에게 질서를 문란하게한 책임을 지고 정중히 공개 사과하라!■거수기에 불과한 인사위원들은 각성하라! 는 요구조건을 내세웠으며 이를 김충섭 원장이 수용하기 않을 경우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을 천명했다.

우리노조는 화학지부 출정식을 끝낸 뒤 곧이어 15시 대전역에서 열린 비정규법안 저지를 위한 민주노총 경고파업에 참가해 비정규법안 처리를 강력히 반대했다.

2005-04-04 12:09:43

☞ 원문 : [ http://kstu.nodong.org/maynews/readview.php?table=webzine&item=21&no=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