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의 일방적인 단협해지통보와 산자부의 부당개입에 항의하며 지난 11월 9일(화) 한국건자재시험(연)에 천막을 치고 농성에
들어갔던 한국건자재시험(연)지부(안석헌 지부장, 건자재)가 17일간의 농성을 끝내고 단협을 쟁취했다.
우리노조 건자재지부는 지난 12월 1일 17시 2004년 단체협약 조인식을 통해 지난 2월 초부터 사측과의 갈등 속에 진행되어온
04년 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이성우위원장은 “그동안 2년째 어렵게 진행되어온 산자부투쟁에서 건자재 지부가 조합원들의 투쟁으로 단협을 쟁취한 것은
비록 단협수준이 개악되기는 했지만 이후 다시 조직력을 되살리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다른 산자부 산하
지부들에 비해서 더 빠른 조직력 회복이 예상되는 건자재지부의 이번 투쟁의 성과를 과기노조 전 조합원들이 함께 나누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용진 건자재지부 사무국장은 “이후 건자재지부의 우선과제는 현장 동력의 복원이며 투쟁과정에서 탈퇴한 조합원들을
다시금 하나로 뭉치기 위해 설득하고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건자재 지부는 12월 2일~3일 대천한화콘도에서 전 조합원들이 참가하는 투쟁보고대회를 열고 현 집행부의 04년 단체협약
체결에 따른 투쟁과정을 보고하고 이후 일정과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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