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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활동 강화가 앞으로의 숙제입니다.
 -보궐선거를 마치고 감사인사 드립니다.-

과기25시  제1009호
이성우위원장


조합원 동지 여러분!

우리 노동조합의 방침에 따라 헌신적으로 선거운동에 참여하셨던 조합원 여러분과 간부 동지들,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성원을 보내주신 동지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비록 만족할만한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동지들이 있었기에 보수 정당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득표 잠재력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거듭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신현관 유성구청장 후보 4위, 조광훈 대전시의원 후보 3위라는 성적은 당선 또는 그에 버금가는 성적을 기대했던 동지들을 적잖이 실망스럽게 했을 줄로 압니다. 그러나 우리 노동조합이 이번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이유가 노동자'민중이 주체로 서는 정치사업의 모범을 만들고자 한 것이라면, 한번의 선거 결과에 一喜一悲할 것은 아니라 더욱 반성하고 정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노동조합의 정치적 역량과 유성지역에서의 민주노동당의 위상을 이번 선거를 통해 점검하고, 노동조합의 정치사업의 내용들을 반성적으로 평가하고 분석함으로써, 앞으로 우리 사업에 올바르게 반영하고 실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지난 95년 지자체 선거 이후로 10년간 끊임없이 정치세력화에 대한 고민과 모색을 해왔기에, 이번 보궐선거는 그간의 정치사업에 대한 평가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우리 노동조합의 후보들이 획득한 4,724표(15.3%)와 2,748표(20.2%)라는 수치는 그런 현실을 냉정하게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것을 더 크게 발전시키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이제 민주노동당의 의회 진출과 지속적인 당원의 확대를 기반으로 하여 당과 노동조합의 일상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 나가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소 관성적으로 지나쳤던 선거에 대한 엄정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지역 내 정치사업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과 중장기 실천계획 등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선거운동 과정을 통해서 접할 수 있었던 민심의 변화 추이를 주목하면서, 노동자'민중의 참여에 기반 한 정책대안을 중심으로 우리 노동조합의 정책역량을 높여야 하겠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노동자 중심의 진보정치에 대한 기대와 믿음으로, 정부의 과학기술정책 실패를 준엄히 심판하고 우리 과학기술노동자 스스로 과학기술혁신과 안정적인 출연기관을 만드는 주체가 되는 일에 뜻을 모아, 그동안 조합원 동지들은 우리 노동조합의 정치방침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지난 10년의 사업에 대한 동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더욱 내실 있는 정치사업의 전망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조합원 동지들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노동조합의 후보로 출마하여 온몸을 던지는 선거투쟁을 치렀던 신현관, 조광훈 후보들에게도 우리 함께 격려의 인사를 보내도록 합시다.


2004년 6월 7일 위원장 이성우 드림

2004-06-07 00:00:00

☞ 원문 : [ http://kstu.nodong.org/maynews/readview.php?table=webzine&item=21&no=3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