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 실종된 동료 대원을 구출하러 나갔다 보트전복사고로 숨진 故 전재규(27) 연구원의 영결식이 16일 오전 9시30분 한국해양연구원에서 해양연구원장으로 치러졌다.
영결식에는 약 600여명의 조문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보고, 연구원 추서, 조사, 헌화. 분향 순서로 진행됐다. 전 연구원의 유해는 영결식 후 해양연구원을 한바퀴 돈 뒤 수원 연화장으로 운구돼 화장되었다.
우리노동조합은 이번 남극 세종기지 조난사고가 정부의 비용절감차원의 비정규직 연구인력 대거투입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러한 비합리적인 연구인력 구조를 한시바삐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구현장의 안전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정부의 정책의지와 예산의 대폭증액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